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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 예담밥상 꼭 특선으로

벌써 2월이네요~ 2024년도 한달이
빠르게 가는거 보니 내년도
빨리 올 것 같은 기분이네요~
이번에 간장게장이 먹고 싶어서
찾다보니까 요즘 예담밥상이라는
건대쪽에 있는 곳이 핫하더라구요

예담밥상

원래도 꾸준히 인기가 많은 집인데
놀면뭐하니에 출연한 다음부터
인기가 더 많아진 것 같았어요.
후기를 많이 찾아봤었는데요.
오랜 경력에 가게로 딱 보고
신뢰감도 생기고 기대가 됐어요.

친한 친구들이랑 같이 다녀와 봤는데
위치가 건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금방이었고
차로 와도 복잡할 게 전혀 없겠더군요.
바로 근처에 주차장이 있어서
친구는 여기에 차를 주차해 놨다고 해요.
모임이나 회식을 추진할 때는
차 가져오는 분들을 고려해서
주차장 여부를 꼭 따지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도 걱정이 없는 곳이에요.

1층에 있는 곳이라 눈에 띄었어요.
저희는 점심시간 맞춰 다녀왔는데
예약 안 하고 오면 기다릴 뻔했네요.
브레이크타임이 따로 없는 곳이라서
꾸준히 사람들이 몰린다고 하셨는데
저희가 갔을 때도 자리가 차 있었어요.
저녁때는 손님이 더 많다고 하니
예약하고 가는 게 맘 편할 것 같아요.

테이블 세팅도 미리 해두셨어요.
저희는 이번에 룸으로 예약했는데
홀도 자리가 넓더라고요.
룸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로 합칠 수도 있는 것 같았어요.
저희는 인원이 많지 않았기에
이번에 한 곳만 사용했는데요.
사람 많을 땐 방은 터도 되겠어요.

서울맛집

서울 맛집은 메뉴를 뭘 고를지도 
행복한 고민이었는데요.
저희는 하나만 고르기가 어려워서
모두 먹을 수 있는 스페셜을 골랐어요.

구성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죠.
반찬들도 종류가 많은 편인데도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하더라고요.
자극적으로 달고짜기만 한 게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충분히 살려
고급스러운 매력이 느껴졌어요.

조기구이는 4인 기준 2마리인데요.
살이 통통한 편이라서 
반 마리씩 나눠 먹어도 충분했어요.
짭조름하게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밥이랑 먹으면 진짜 잘 어울렸어요.
어른부터 아이까지 호불호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조합이었거든요.
먹다 보니 가족 모임이 있거나
기념일에 오기 좋은
서울 맛집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먹기 편하게 잘려 나온 부침개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먹다 보니 제 최애 반찬이 됐어요.
바로 해서 먹을 때가 제일 맛나겠지만
손님이 계속해서 몰리기 때문에
미리 부쳐 놓으신 것 같더라고요.
근데도 바삭함과 따뜻함이 남아 있어
아주 맛깔나게 즐길 수 있었는데요.
겉 테두리 부분은 바삭바삭하고
중간 부분은 쫄깃하고 부드러웠어요.

얼큰하고 담백한 콩비지찌개도
든든하게 배를 채워줬어요.
비지가 부드럽고 고소해서 
술술 넘어가는 느낌이었어요.

물미역도 같이 나오는데
비린내도 없고 신선했어요.
이런 건 밥이랑 먹어도 어울리고
단독으로 먹어도 깔끔하거든요.
초장 찍어 먹으면 찰떡궁합이에요.
특히 줄기 부분은
오독오독 씹히는 데
씹는 맛이 재밌어요.

밑반찬

한식에 잡채가 빠지면 섭섭하죠.
당근 등 채소가 다양하게 들어가
색감도 예쁘고 먹음직스러웠어요.
당면도 익힘 상태가 적당해서
탱글탱글하면서 부드러웠거든요.
한 번 먹으니까 계속 손이 갔어요.

매콤하게 무친 장아찌는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꿀맛이에요.
짭짤하면서 단맛과 매콤함까지
같이 느껴지니까 더 맛있었어요.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식감까지
은근한 중독성까지 느껴졌는데요.
메인 음식들이랑도 잘 어울려서
중간중간에 집어 먹게 됐어요.

서울 맛집 메인 중 하나인 
갈빗살이 시선을 사로 잡았어요.
생각했던 것보다도 양이 많아서
든든하게 먹었어요.
중간중간에 버섯이 보이는데
역시 노릇하게 구워진 상태라서
쫄깃한 질감도 남달랐어요.
달콤짭짤하게 양념이 되어 있는데
자연스러운 풍미가 맘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육질이 대만족이었거든요.
한 입 베어 무는데 질기지도 않고 
부드럽게 잘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속을 보니 색깔도 깨끗했거든요.
신선하고 품질이 높아 보였는데
그게 맛과 식감으로도 느껴졌죠.
잡내가 전혀 없어서 
많이 먹어도 부담이 없었어요.
게다가 기름기가 거의 없으니까
느끼하지도 않았거든요.
신경을 많이 쓰신 게 느껴지는
훌륭한 구이였어요.

돌솥밥이 나오는 구성이에요.
뜨끈하고 밥알이 고슬고슬해서
먹으면서도 흐뭇했거든요.
일단 한두 숟갈 맛을 보다가
앞접시에 모두 다 덜어 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었어요.
흑미밥에 콩까지 있어서
제대로 건강식 느낌이었죠.

간장게장까지 비주얼이 환상이었어요.
일 인당 한 마리씩 먹게끔 나오는데
살이 꽉 차 있어서 양이 충분했네요.
요즘 꽃게가 잘 잡힌다고는 하던데
이렇게 품질이 높은 건 첨 봤어요.

게장 유명한 집들은 많이 가봤는데
기대에 못 미쳤던 곳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여기는 전문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훨씬 퀄리티가 높아서 깜짝 놀랐어요.
당연히 간도 딱 맞고 맛깔나더라고요.

갈비 간장게장

껍질에 밥 비벼 먹는 시간이
저는 제일 행복해요.
알도 꽉 차 있어서 
고소한 풍미가 대박이었거든요.
심지어 비린내도 하나도 없어서
마지막 한 톨까지 
싹싹 긁어 먹었어요.

끊이지 않는 알들의 향연에
감탄이 계속 나왔는데요.
오랜만에 호강하는 시간이었어요.

만약 근처에 살았다면
주에 한번은 왔겠다 싶었을 만큼
만족스러운 차림이었는데요.
다음에 또 들려보려고 합니다.

게장은 잊을 수가 없었기에
따로 포장 구매도 했거든요.
보자기로 잘 싸 주셨고
한 마리 더 넣어주신 인심까지
기억에 남는 서울 맛집이었어요